정부 "입국 전 PCR 검사, 폐지 여부 검토 중"
일본은 3차 접종자 대상 입국 전 PCR 검사 폐지
일본이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 조치를 완화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해당 문제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다음달 7일부터 일본 입국 시 PCR 검사 음성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엄격하고 까다로운 입국 절차를 고수하던 일본이 코로나19 검사에 대해 단계적 폐지 절차를 밟고 있는 것.
우리나라는 여전히 입국 전후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입국 전 48시간 내 PCR 검사를 받거나 24시간 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뒤 음성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국내에 들어온 뒤에는 입국 1일차에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는 해외여행이나 비즈니스 목적으로 입출국이 잦은 사람들에게 큰 불편으로 작용한다. 일본도 이 같은 불편을 호소하는 여론이 검사 폐지 절차로 들어서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중대본, 중수본, 방대본 전부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 소관으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를 통한 여행은 밀폐된 공간에서 식사 등이 진행되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폐쇄적인 방역조치를 취하던 일본이 부분적으로 국경 빗장을 연 만큼, 국내에서도 검사 조치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코로나 유행이 이번 주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에서 방역조치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