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새 변이 마다 잠복기 짧아져"
원조 7일-오미크론 3.5일...최소 1.8일-최대 18.97일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잠복기가 새로운 변이가 등장할 때마다 짧아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된 중국 베이징대와 칭화대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미국 건강의학 휍진 ‘헬스데이(healthday)’가 23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142개의 다른 연구에 실린 코로나19 환자 8112명의 잠복기를 분석했다. 전체 평균 잠복기는 6.57일이었으나 알파 변이만 놓고 보면 평균 5일로 줄었다,. 베타변이는 4.50일, 델타 변이는 약 4.4일, 오미크론 변이는 3.42일로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원조 바이러스는 7일 정도 됐지만 가장 최근의 오미크론 변이에선 3.5일 미만으로 단축됐다.
전체적 잠복기는 60세 이상 고령일 경우 7.43일이지만 18세 이하 청소년일 경우 8.82일로 더 길었다, 중증 환자의 경우는 6.69일인 반면 경증 환자의 경우는 6.99일로 역시 경증의 잠복기가 더 길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는 사람의 격리기간을 결정하는 핵심요소이기 때문에 변이별 잠복기 파악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SARS-CoV-2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내내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변이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격리기간을 5~7일로 정하고 있지만 중국은 14일을 고수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 연구의 숫자는 평균일 뿐이며 개별적 코로나19 환자의 잠복기는 여전히 매우 다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연구에서 보고된 평균 잠복기가 가장 짧은 기간은 1.8일, 가장 긴 잠복기는 18.87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795489)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