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옥수수, 뜻밖의 이득 5
요즘 재래 시장통에 가면 달콤한 내가 진동한다. 옥수수 찌는 냄새다.
바야흐로 옥수수 철. 옥수수는 지방 함량이 적고 식이 섬유가 풍부해 체중 관리에 좋다. 비타민 E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유방암이나 폐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그밖에 옥수수의 영양상 이점들, 미국 '잇디스낫댓'이 정리했다.
◆ 소화 = 변비가 있는 사람은 간식으로 옥수수를 먹는 게 좋겠다. 2013년 ≪영양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옥수수에 풍부한 폴리덱스트로스와 가용성 섬유질은 장 활동을 촉진해 대변 생산을 원활하게 한다.
◆ 피부 = 옥수수는 수염까지 몸에 이롭다. 신장이나 방광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이 옥수수수염을 달여 마시면 이뇨 과정이 수월해진다. 옥수수 수염에는 또 메이신 성분이 풍부해서 피부를 촉촉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메이신이 피부 보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히알루론산 합성을 돕기 때문이다.
◆ 면역력 = 장내 박테리아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건 소화뿐 아니라 우리 몸 전반을 지키는 토대가 된다. 면역 시스템의 70%가 장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2016년 ≪플로스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옥수수의 가용성 섬유질은 비피더스균을 늘림으로써 장내 생태계를 바람직한 쪽으로 이끈다.
◆ 콜레스테롤 = 2018년 ≪영양학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옥수수기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하루 4큰술의 옥수수기름을 먹은 이들은 같은 양의 코코넛기름을 먹은 이들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 혈당 = 옥수수는 탄수화물이 많이 들었기 때문에 대체로 당뇨에 좋지 않다. 그러나 보라색 옥수수는 조금 다르다. 2018년 ≪플로스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보라색 옥수수에 풍부한 안토시아닌 색소는 포도당 흡수를 개선하고 인슐린 분비를 늘림으로써 당뇨병 위험을 낮춘다. 안토시아닌은 그밖에 소염, 살균, 항산화, 항암 효과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