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헬스산업 기업 1만5389곳에 종사자 30만1117명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체외진단의료기기 매출이 3배이상 늘었고, 전체 바이오헬스산업 매출도 10%이상 늘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8일 '2020년 바이오헬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바이오헬스산업 기업체 1만5389개사 2020년 매출규모는 국내매출 88조215억 원, 수출 26조7094억 원 등으로 총 114조7309억 원으로 전년대비(2019년 시범조사 결과) 10.8%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제약 매출이 41조330억 원(+4.1%)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장품 40조1198억 원(-1.5%), 의료기기 33조5781억 원(+43.4%) 순으로 조사됐다.
제약 부문 매출은 완제의약품 매출이 31조8889억 원(77.7%), 원료의약품 매출이 9조1441억 원(21.8%)으로 조사됐으며, 완제의약품 중 바이오의약품의 매출 비중이 34.4%로 추정됐다.
코로나19 이후 진단기기 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의료기기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의료기기 부문 매출 비중도 2019년 23.0%에서 20년에는 29.3%로 6.3%p 늘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매출은 2019년(시범사업) 1조7897억 원에서 2020년 6조9082억 원으로 286% 증가했다.
바이오헬스산업 매출 성장와 함께 2020년 말 기준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규모도 30만1117명으로 2019년 대비 8.4% 증가했고, 부문별로는 화장품 11만9229명(+2.7%), 의료기기 9만4213명(12.3%), 제약 8만7675명(+12.5%) 순으로 조사됐다.
직무별로는 기능/생산 25.4%, 일반사무 22.2%, 영업/판매 21.7%, 연구개발 12.2%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해당 분야 자격증 소지자 혹은 해당분야 7년 이상 경력자인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전문인력'은 1만6183명으로 전체 인력 대비 5.4%로 나타났다.
세부 산업별 연구개발 인력 비중(연구개발/산업별 종사자)은 제약부문 연구개발 인력 비중이 18.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의료기기 부문 15.0%, 화장품 5.2%였다.
바이오헬스산업 기업체의 2020년 연구개발비는 4조8208억 원으로 전년대비 13.8% 증가했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인 연구개발집중도는 4.2%(전년대비 0.1%p 증가)로 추정됐다.
산업별 연구개발비는 제약(2조8905억 원, +19.1%), 의료기기(1조2357억 원, +8.5%), 화장품(6946억 원, +3.6%) 순으로 나타났고, 연구개발집중도도 제약 부문이 7.0%로 가장 높았다.
제약 부문은 합성의약품 중 합성신약 관련 연구개발비가 85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바이오의약품 중 바이오신약 관련 연구개발비가 7152억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20년 말 기준 바이오헬스산업 기업체 중 70.1%가 해외진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해외진출 기업 중 수출을 통한 해외진출 비중이 62.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보건산업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기획단장은 "2020년도에 실시된 시범조사 결과(2019년 기준)와 비교해, 2020년 바이오헬스산업 기업체 매출, 고용, 연구개발 등 관련 실적은 코로나19 이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및 의료서비스 등으로 조사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바이오헬스산업의 실태를 파악해 급속한 산업 발전에 따른 정책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산업별로 생산되던 3종(제약,의료기기,화장품산업 실태조사) 실태조사를 '바이오헬스산업 실태조사'로 통합‧개편해 2021년 통계청으로부터 신규승인(승인번호 제358004호)받은 국가통계이다.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제품을 제조, 수입 및 연구개발하고 있는 전국의 기업체 1만5389개사를 대상으로 △매출(국내매출/수출, 산업별, 유형별) △인력(산업별, 직무별, 전문인력) △연구개발(재원별, 사용별, 세부 산업별, 산업재산권) △해외진출(진출 유형, 글로벌 협력활동 등) 등 현황에 대해 2021년 10월부터 12월까지 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