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도 건조주의보 발령, 습관만 바꿔도 증상 개선

[날씨와 건강] 안구건조증 방치하면 시력 저하, 질병 감염 등 눈 건강 악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질 전망이다. 서울과 경기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당분간은 일교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자.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12-22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연일 건조한 날씨에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건조하면 우리 몸에도 다양한 질병이 발생한다. 봄에 찾아오는 불청객 중 하나가 바로 ‘안구건조증’이다. 증상은 이물감, 충혈, 가려움, 피로감 등으로 악화되면 만성 염증과 감염, 시력 저하도 발생해 일상 속 관리가 필요하다.

◆ 안구건조증 원인과 예방

안구건조증은 건조한 날씨와 함께 미세먼지가 기승인 봄에 특히 많이 발생한다. 발생 원인은 장시간 콘택트렌즈 착용, 라식수술, 알레르기, 스트레스,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하다. 최근엔 컴퓨터·스마트폰 사용과 잘못된 마스크 착용으로 안구가 쉽게 건조해지고, 눈물 분비가 감소해 건조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선 실내 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하고,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특히, 야외활동 시 자외선과 바람을 차단할 수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각막 손상을 막을 수 있다.

◆ 올바른 관리가 중요

눈을 비비는 습관은 각막에 상처를 내고 세균 감염 위험을 높인다. 가려울 땐 눈을 감고 좌우로 천천히 굴리며 스트레칭해 피로를 풀자. 숙면도 중요하다. 다른 신체 기관과 마찬가지로 눈도 자는 동안 피로를 풀고 휴식 시간을 갖는다. 늦은 밤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어두운 곳에서 TV 화면을 보는 행동은 눈의 피로를 가중, 안구건조증 증상을 악화하니 삼간다. 렌즈 착용을 자제하고 하루 2L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자. 집중해서 화면을 볼 땐 눈 깜박임 횟수가 줄고 안구 표면이 쉽게 마른다. 의식적으로 1분에 15회 정도 깜빡이고, 화면을 50분 응시했다면 10분 휴식 시간을 갖는다.

눈 피로감이 심할 땐 비타민B가 풍부한 달걀, 버섯, 두류 섭취를 늘리자. 시력 개선을 위해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베리류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눈물 증발을 막고 눈꺼풀 윤활 작용을 돕는 오메가3가 풍부한 등 푸른 생선, 견과류도 눈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안구건조증 증상 완화를 위해 인공눈물 점안액을 많이 사용하는데, 증상에 따라 잘 구분해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눈물 생성 감소가 원인일 땐 눈물 분비 촉진제, 안구 염증으로 건조할 땐 염증 치료제를 투약해야 한다. 눈물 부족이 원인이라면 약국에서 판매하는 인공눈물 점안액을 사용해도 된다.

한편, 인공눈물 점안액은 일회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회용이 아닌 제품은 사용기간을 늘리기 위해 ‘벤잘코늄’이란 보조제가 들어간다. 이는 독성이 있어 과다 사용 시 각막세포 성정을 방해하고 각막 염증도 유발할 수 있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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