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잎 추출물, 심한 무릎 통증 완화 효과(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리브 잎 추출물이 심한 무릎 통증을 감소시키는데 천연 진통제 같은 작용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의 뼈 및 관절 전문 과학자인 마리-노엘 호르카자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55세 이상의 스위스인 12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는 남성과 여성으로 고르게 나눠졌고, 절반 이상은 과체중이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하루에 두 번 알약 형태로 만든 올리브 잎 추출물 125㎎을 투여했다. 다른 그룹에게는 위약(가짜약)을 제공했다.

연구팀은 6개월 이상 뼈와 관절 건강과 관련해 기능성, 통증, 삶의 질을 평가하는 지수(KOOS)를 사용해 전반적인 통증 수준을 측정했다. 이 평가지수가 높으면 통증은 덜하고, 기동성은 더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 연구 시작 시점에서 무릎 통증이 가장 심했던 사람들에게 올리브 잎 추출물이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이 가장 심했던 사람들 중 올리브 잎 추출물을 제공받은 사람들은 평가지수가 65점을 기록한 반면 위약을 투여 받은 사람들은 50점을 기록했다.

반면에 통증이 비교적 심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올리브 잎 추출물 섭취 그룹은 65점, 위약 그룹은 60점을 기록해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호르카자다 박사는 “식이 보충제가 극도의 무릎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나이 든 사람들의 관절 기능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항염증제와 진통제의 부작용을 고려할 때 이런 보충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리브 잎은 고대 그리스 때부터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리브 나무의 잎에는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폴리페놀이라는 화합물이 포함돼 있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올리브오일은 관상동맥 내부의 지방 침전물의 축적을 줄임으로써 심장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올리브는 유방암, 궤양성 대장염, 심지어는 우울증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이번 연구 결과(An oleuropein-based dietary supplement may improve joint functional capacity in older people with high knee joint pain: findings from a multicentre-RCT and post hoc analysis)는 <>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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