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 부족하면 심장병 위험 ‘쑥’↑…먹어야 할 음식은?(연구)
철분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심장질환 위험을 25%가량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 연구팀에 따르면, 철분 결핍이 중년층의 약 3분의 2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모든 심장병 환자의 약 10%와 연관이 돼 있는데 철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심장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철분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고기류와 시금치, 버섯, 두부, 렌즈콩(렌틸콩) 등이 있다. 또한 브로콜리, 고추, 과일과 같은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들은 철분을 흡수하는 데 도움을 준다. 철분은 몸에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미네랄(광물성 영양소)이다.
연구팀은 1만2000여 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들의 평균 연령은 59세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철분 수치를 관찰하고 13년 동안의 심장병 및 심장마비 발생 비율과 비교 분석했다. 혈액검사 결과 대상자의 3분의 2 가까이가 철분 결핍으로 피로감, 호흡 곤란 증상이 있었다.
연구 결과, 철분이 부족한 사람들은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약 25% 더 높았다. 또 어떤 원인으로 든 사망할 확률은 1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철분 수준을 높이면 중년 성인에게서 발생하는 심장질환 10건 중 1건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철분 결핍은 시금치나 버섯, 고기류 등 철분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것과 같은 식단 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철분 결핍증은 세계에서 가장 흔한 영양 장애로, 심장과 폐 합병증을 포함해 질병과 감염을 유발한다. 특히 여성은 생리 때문에 철분 부족에 시달리기 쉽다.
이번 연구 결과(Iron deficiency in middle age is linked with higher risk of developing heart disease)는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에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