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맞은 간호사 2명 코로나19 확진 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후 코로나19 환자 병동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경증환자 병동의 간호사 1명이 지난 5일 발열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후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또 다른 간호사 1명이 병동 근무자 전수 검사에서 확진됐다.
두 간호사는 지난 1일 함께 야간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았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당일 야간근무를 한 간호사들을 비롯해 40여 명을 격리 조치하고 해당 코로나환자 병동을 폐쇄했다. 이 병동에 있던 코로나 환자 8명은 다른 병동에서 치료를 받도록 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측은 "코로나19 백신은 항체가 형성되려면 최소 15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에 노출되면 감염될 수밖에 없다. 이번 간호사 코로나19 확진은 백신과는 연관성이 없다"고 했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 예방 항체 형성을 위해 모두 2번 접종을 해야 한다. 이들 간호사들은 접종 후 면역 형성이 이뤄지기 전에 업무에 투입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며 봉쇄 조치를 완화했던 이스라엘에서 백신 미접종자 뿐 아니라 1차 접종자들을 중심으로 최근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스라엘은 전체 인구 50%이상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최근 재확산을 계기로 2차 접종을 마치기 전까지는 방역수칙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