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중 최적의 운동 시간은 언제? (연구)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간대가 따로 있을까?
적어도 어떤 사람들에겐 맞는 말이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대학교 등 연구진에 따르면 당뇨 위험이 큰 남성들은 오후에 운동하는 게 훨씬 유리했다.
연구진은 실내 자전거를 지속적으로 타는 남성들을 12주간 살폈다. 오전 8~10시에 운동하는 12명과 오후 3~6시 사이에 운동하는 20명을 비교했다. 두 그룹의 운동량이 똑같았지만, 혈당 조절 능력 개선과 뱃살 빼기 효과에 있어 오후 운동의 효과가 아침보다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오후 운동이 왜 대사에 더 유리한지를 분석하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오후에 운동하면 하루 중 가장 마지막 식사인 저녁을 더욱 빠르게 대사해 생체리듬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연구진은 "운동을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낫지만,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오후에 하는 것이 좋다는 결과"라며 "다만 이번 연구에서 포함하지 않은 여성의 경우 생리학적으로 다른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Exercise training elicits superior metabolic effects when performed in the afternoon compared to morning in metabolically compromised humans)는 미국 생리학회가 발간하는 '피지올로지컬 리포트(Physiological Reports)'가 싣고, '뉴욕 타임스'가 소개했다.
직장인이 무슨 재주로 오후 3~6시에 운동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