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심각'...가금류 조리 시 충분히 가열해야
지난 10월 이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10건에 이르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를 위험한 상황으로 판단,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했다. 질병관리청은 AI 인체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축산농가와 각 개인에게 주의를 요청했다.
AI는 야생조류나 닭·오리 등 가금류에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감염을 전파하지는 않는다. 국내에서 AI 인체감염이 발생한 사례는 없다.
하지만 국외에서는 간헐적으로 종간 간염이 발생한 사례들이 있어, 질병관리청은 살처분이 시행된 농장의 종사자, 살처분 참여자, 대응요원 등 고위험군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및 개인보호구 지급, 계절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미접종자 대상), 개인위생수칙 교육 실시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고위험군은 개인보호구 착용과 개인위생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계절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및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잘 지켜야 한다. 항바이러스제 복용은 살처분 마지막 노출일로부터 7일간이다.
또한, 살처분 관련 작업 참여 후 10일 이내에 발열이나 근육통, 기침 등 호흡기 증상 등이 발생하는 사람은 즉시 보건소나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신고해야 한다.
야생조류나 AI 발생 농가와의 접촉 가능성이 낮은 일반 국민들은 AI 인체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지극히 낮지만, 만약을 위해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켜야 한다. 더불어, 축산농가나 철새도래지 방문은 자제해야 한다.
AI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조류의 분변, 분변에 오염된 물건을 손으로 접촉한 후 눈, 코, 입 등을 만졌을 때 전파될 수 있다. 드물지만 오염된 먼지의 흡입을 통한 감염도 발생 가능하다.
또한, AI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75℃ 이상에서 5분 만에 사멸된다. 따라서 가금류 조리 시 충분히 가열 조리하면 감염 가능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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