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313명)보다 30명 늘어난 343명 발생해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를 보면 191, 205, 208, 223, 230, 313, 343명 등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지난 8월 29일(323명) 이후 81일 만에 최대 신규확진을 기록한데 이어 다시 30명이 늘어났다. 일각에선 지난 2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8월 서울-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에 이어 다시 코로나19 대유행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요양시설 등 기존에 집단감염이 많았던 곳 뿐 아니라 가족-지인 모임, 운동시설 등 일상공간에서 소규모로 퍼진 코로나19가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형국이다.
이날 검사 건수는 1만9481건(양성률 1.76%)으로 전날 1만8607건(양성률 1.68%)과 비슷했고 양성률은 소폭 상승했다. 누적 양성률은 1.04%다.
사망자는 사망자 2명 늘어 누적 498명이 됐고 위중·중증 환자는 12명 증가해 79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3명 증가해 누적 환자가 모두 2만9654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293명, 해외유입이 50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07명, 경기 59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177명) 확산세가 여전하다. 수도권은 지난 일주일 동안 113, 109, 124, 127, 137, 181, 177명을 기록했다.
비수도권 지역도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경남 28명, 전남 27명, 강원 20명, 충남 13명, 광주·경북 각 8명, 부산 5명, 충북 3명, 대구 2명, 대전·전북 각 1명 등이다. 이날 비수도권 지역 확진자 116명은 8월 27일(121명) 이후 첫 100명대이다.
서울 송파구 지인 여행모임(누적 18명) 경기도 가구업 관련 모임(11명), 경기 광주시 가족 모임 (11명) 등 일상의 소규모 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이 추가 환자를 계속 낳아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
해외유입은 50명으로 전날(68명)보다 다소 줄었다. 이들 가운데 39명이 공항-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드러났고 11명은 경기(5명), 서울(2명), 인천·충북·전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신규확진됐다.
정부는 19일 0시부터 서울·경기·광주 그리고 강원 일부 지역에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하지만 신규확진 발생 속도가 빨라 방역 대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1.5단계에서 방역의 고삐를 잡지 못하면 자영업의 피해가 크게 확대되는 2단계로 갈 수 있어 확산세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