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9명, 다시 감소.. “연휴 영향 지켜봐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명 발생, 하루 만에 다시 100명 아래로 내려갔다. 전날 114명까지 증가하면서 큰 우려를 자아냈던 신규 확진이 45명 감소한 것이다.
코로나19 진단검사 수가 휴일보다 2배나 많은 1만771건에서 나온 결과여서 일단 좋은 신호이나 안심하긴 이르다. 확진자 114명이 나온 직전일(1만2640건)보다 1869건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427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69명 증가해 누적 인원은 모두 2만4422명이라고 밝혔다. 지역 발생이 60명, 해외 유입이 9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22명, 서울 19명, 인천 5명 등 수도권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어 대전 7명, 부산 5명, 경북과 경남 각 1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은 77, 63, 75, 64, 73, 75, 114명(7일 0시 현재)의 추이를 보였다. 추석 연휴 당시 검사 수가 감소해 100명 아래를 유지했으나 검사 수가 2배로 증가(1만2640건)했던 전날 114명의 신규 확진이 나와 긴장감이 고조됐었다. 위중-중증 환자는 5명 줄어 97명으로 지난 8월 31일(79명) 이후 38일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51명이 됐고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1명도 더 나와 모두 3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동대문구 성경모임에서도 1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환자가 20명이 됐다.
경기 의정부 마스터플러스 병원은 5명의 확진자가 더 나와 총 35명이 보고됐다. 확진자 중 입원환자는 16명, 간병인 9명, 보호자 7명, 간호사 3명 등이다. 경기 화성에서는 추석 모임을 가진 일가족 5명이 감염됐다. 대전 지역 신규확진이 증가한 것은 70대 남성이 벌초 뒤 함께 식사한 아들과 며느리, 딸, 사위, 손자 등 7명이 무더기로 감염됐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의 가족모임, 여행 등에서 비롯된 감염 상황이 아직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아 긴장 속에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더욱이 한글날 연휴(9-11)를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가 다시 커질 수 있어 마스크 착용, 각종 모임 자제 등 방역수칙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