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13명, 다시 급증.. 사망자도 6명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명대로 늘어났다. 사망자도 6명이나 증가해 누적 413명이 됐다. 위중-중증 환자는 모두 109명이다.
전날 38명을 기록해 8월 11일(34명) 이후 49일 만에 가장 적은 확진자가 나왔지만 이는 검사 수가 줄어든 토-일요일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확진자 증가로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13명 증가해 누적 환자는 모두 2만3812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9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51명, 경기 21명, 인천 4명 등 수도권(76명) 확진자가 다시 크게 증가했다. 이어 부산 5명, 경북 4명, 광주 3명, 전북 2명, 대구·울산·충남 각 1명 등이다.
최근 10일간 총 신규 확진자 추이는 82. 70, 61, 110, 125, 114, 61, 95, 50, 38명 등 감소세를 보이다 다시 100명대로 급증했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코로나 환자 1800여 명 중 44%는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으로 고령층은 본인은 물론 가족, 지인들의 방역 협조가 중요하다. 마스크를 일시적으로 벗는 사우나, 음식점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추석 귀성은 물론 여행 행렬까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월4일까지의 추석 연휴에도 선별진료소는 평소처럼 운영되고 있다.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2주가량이 코로나 재유행의 중대기로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번 추석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코로나19) 가을유행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며 ”밀폐·밀집·밀접한 장소는 가지 말고 귀성-여행 후 집에 머물며 증상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