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8명이지만.. “추석 모임 자제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38명 발생했다. 8월 11일(34명) 이후 49일만의 최저 규모이지만, 내일(30일)부터 추석연휴를 앞두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8명 증가해 누적 환자는 모두 2만3699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23명, 해외유입 이 15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1명, 경기 10명(해외 4명) 등이고 부산 3명, 경북 2명, 충남 해외 2명, 충북 1명, 검역과정 9명 등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가 모두 17명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증가해 누적 407명을 기록했고 위중·중증 환자는 5명 감소한 11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0일간 총 신규 확진자 추이는 82. 70, 61, 110, 125, 114, 61, 95, 50, 38명 등 증가-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제(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는 특별방역기간이다.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유흥주점-클럽 등의 영업금지, 마을잔치 등도 불허되는 등 강화된 방역체계를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가족모임과 여행을 통한 감염 확산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가족식사를 한 뒤 일가족이 모두 감염된 사례가 있었고, 가족모임에서 자녀에게 감염된 80대 고령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캠프장 일가족 감염, 동창회 여행 모임, 운동 모임 등도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9월 한 달 사이 사망자는 100명에 이르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 가운데 98%가 60세 이상 고위험군이다. 증상이 없는 젊은 감염자가 부모, 조부모에게 코로나19를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