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KDB산업은행으로부터 200억 규모 투자유치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인 '지놈앤컴퍼니'가 KDB산업은행으로부터 pre-IPO 형식 2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KDB산업은행에서 진행한 단일 바이오 벤처 투자로는 역대 최다 규모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신규 투자금 유치를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의 글로벌 임상시험 및 안정적 생산을 통한 글로벌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향후 강화된 마이크로바이옴 역량으로 자체생산 뿐 아니라 CDMO(위탁개발생산)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화학항암제나 표적항암제로 부족했던 암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 극복을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와 신규 타겟 면역관문억제제 등 면역항암제 분야 차세대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인체에 무해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부작용을 줄이는 한편, 독자 신약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의 'Bed-to-Bench(임상데이터기반 연구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연구중심병원과 협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약개발 프로세스의 과정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글로벌 수준의 신약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주요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치료제 후보물질 'GEN-001'은 인체유래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인정받아 이달 국내 특허를 받은 바 있다. 같은 달에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회사 싸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Scioto Biosciences) 지분투자를 통해 뇌 질환 치료제 'SB-121'를 확보,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규 투자유치를 통해 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세계적 무대로 한 번 더 스케일 업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K-바이오의 글로벌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