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280명...후각, 미각 손실도 코로나 증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전날(266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총 3175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0명 증가해 누적 환자가 총 1만7945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264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1-23일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뒤 이틀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지역 발생 264명 중 212명이 서울 134명, 경기 63명, 인천 15명 등으로 수도권 유행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10명, 충북 9명, 강원 8명, 대구 5명, 광주 4명, 전북 4명, 부산 3명, 세종 3명, 제주 3명, 경남 2명, 전남 1명 등이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는 전국 시도 14곳에서 발생했고 울산과 충북, 경북은 지역 발생자가 나오지 않았다.

코로나19 증상으로 발열, 기침 외에도 냄새를 맡지 못하거나 맛을 느끼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4일 브리핑에서 “후각이나 미각 손실은 다른 감염증에서는 보기 어려운 코로나19의 특이적인 증상이어서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가장 인지하기 쉬운 코로나 증상은 발열과 기침”이라며 “근육통, 구토·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들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대응 지침’은 섭씨 37.5도 이상 발열, 기침, 호흡 곤란, 오한, 근육통, 두통, 인후통, 폐렴 등과 함께 후각·미각 손실을 주요 코로나 증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문제는 후각이나 미각 손실이 있는데도 코로나 증상인줄 모르고 가족, 지인들과 접촉하면 집단 감염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 감염 대유행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식사 때만 제외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는게 좋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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