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연세의료원장 최종후보에 윤동섭 이진우
윤동섭 강남세브란스병원장과 이진우 세브란스병원 부원장이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연세의료원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후보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배선준)는 23일 이틀 동안 열린 교수 투표를 거쳐 제 19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최종 후보로 두 교수가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나군호, 남궁기, 윤동섭, 이진우 후보를 대상으로 6월 22~23일 전체 교수의 1/3이 참여한 선출위원단 여론조사에서 윤 원장이 1위, 이 부원장이 2위를 차지했다.
윤동섭 원장(59·외과)은 연세대 의대 강남부학장, 강남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 외과학교실 주임교수 등을 지냈고,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 병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담췌장 수술의 명의로 대한간담췌외과학회 이사장을 지냈고 대한의학회 부회장, 대한외과학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윤 원장은 의료원의 미래형 수익구조 개선을 바탕 삼은 ‘행복한 연세의료원’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국내외 디지털 헬스 및 바이오 기업과의 연계 협력을 통한 의료산업화를 실현하고, 임기 내 2000억 원 기부금을 확충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의료진에게 최고 수준의 복지, 활동을 지원하고 인재 양성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해서 구성원의 자긍심을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진우 부원장(56·정형외과)은 연세의료원 홍보실장, 대외협력처장을 거쳐 세브란스병원 연구부원장, 진료부원장을 맡고 있으며, 연구중심병원협의회 회장, 대한의학회 기획조정이사, 보건산업진흥원 이사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발 분야 명의로 차기 세계족부족관절학회 회장으로 예정돼 있다.
이 부원장은 ‘실적 중심’에서 ‘사람 중심,’ ‘양적 팽창’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패러다임 혁신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의생명컴플렉스 신축, 바이오융합 연구기금 400억 원 조성 등을 추진하고 전문 인력을 200명 이상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기관과 개인의 평가시스템을 개선하고 교수 인센티브 확대와 증액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 최고수준의 급여 지급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여론조사는 22일 오전9시부터 23일 오후5시까지 의료원 전체 교수의 1/3이 참여하는 선출위원단이 각 의료원장 후보에 대하여 1인 1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세대 서승환 총장은 7월초 20명(의료원 10명)으로 구성된 의료원장후보자 추천위원회를 구성, 최종후보자 2명 중 1명을 결정한다. 서 총장은 7월초 열리는 법인이사회에서 연세대 제19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임명에 관한 승인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