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 침체에도 '바이오코리아 2020' 52개국 방문

[사진= 바이오코리아 2020 가상전시관 모습]
침체된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도 보건산업계에 대한 국내외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국내 첫 온라인 컨벤션인 '바이오코리아 2020'이 지난 2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6일간 52개국에서 총 4만여 회의 온라인 방문이 있었다. 실시간 화상미팅으로는 757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e-컨퍼런스에서는 데이터 기반 기술 등 보건산업 핵심 기술들에 대한 최신 동향과 논의가 이뤄졌다. 24개 세션에 90여 명의 연사가 화상발표를 했는데, 특히 코로나19 특별세션은 진단 키트, 치료제, 백신 개발, 국내외 협력사례 등을 폭넓게 다뤄 주목을 받았다.

온라인 전환으로 우려됐던 비즈니스 포럼도 보건산업체의 기술·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됐다. 화상미팅으로 진행된 파트너링은 20개국에서 361개 기업이 참여해 757건의 미팅이 진행됐다. 호주, 일본, 이탈리아 등 해외 참가자들은 'IT 강국다운 빠른 대처'라는 긍정적인 평을 남겼고, 국내 기업들은 "미팅 요청과 수락, 거절 상황을 쉽게 볼 수 있고, 날짜별로 미팅 스케줄이 정리되며, 바로 화상회의로 연결돼 좋았다" 등의 반응이다. 기업발표는 국내외 86개 기업이 인터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의 영상 발표를 진행했다.

가상전시는 국내외 400여 기업이 참여, 교류·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홍보물과 영상으로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는 제품과 기술은 3D 스캐닝, 애니메이션, VR촬영 등 디지털 콘텐츠로 시각적인 이해도를 높였다.

온라인 투자설명회로 진행된 인베스트페어는 코로나19로 냉각된 투자시장에서 기업의 역량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특히 코로나19 스페셜 세션에서는 셀트리온 등의 치료제 및 진단 기업, ㈜휴이노, ㈜제이어스와 같은 신생기업들의 금융자본 확보를 위한 투자설명회가 운영돼 1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일부 참여 기업은 이번 투자설명회를 통해 상장을 앞둔 투자 유치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보건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잡페어는 국내 30여개 기업이 참여해 150여 명의 채용을 위한 온라인 서류전형이 진행됐다. 더불어 구직자들에게 도입이 늘고 있는 온라인 면접이나 AI 인적성 등에 대한 설명도 제공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권덕철 원장은 "국내외 관계자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덕분에 사상 최초로 온라인 컨벤션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며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으로 삼고 지원하는 만큼 바이오코리아가 국내 최대 규모의 기술거래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이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거듭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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