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쥐고 기다릴 것... 코피 대처법

[사진=spukkato/gettyimagebank]
코피가 주르륵 흐르면 반사적으로 고개를 젖히게 된다. 하지만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다. 피가 목 뒤로 넘어가 기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영국 일간 ‘가디언’이 코피가 터졌을 때의 대응 방법을 소개했다.

코에 있는 혈관이 터지면 코피가 나게 된다. 그렇다면 혈관이 터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코를 심하게 파거나, 너무 세게 풀거나, 재채기를 격하게 하면 코의 혈관이 터질 수 있다. 혈압이 높은 경우도 마찬가지.

코피가 나면 우선 앉을 것. 눕는 건 고개를 뒤로 젖히는 것과 같은 이유에서 피해야 할 행동이다. 앉아서 몸을 앞으로 숙이고 코의 부드러운 부분을 꼭 잡을 것. 그리고 피가 멎을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1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손을 놓고 피가 멈췄는지 확인할 것. 아니라면 다시 같은 자세로 코를 잡고 기다려야 한다.

이마에서 코가 시작되는 미간 부위에 아이스 팩을 얹어도 괜찮다. 그러나 아이스 팩은 기분 상 도움이 되는 것이지 필수적인 처치의 일부는 아니다. 아이스 팩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부드러운 수건으로 감쌀 것. 바로 피부에 대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출혈이 너무 심하거나 30분 이상 계속된다면, 또는 혈액 희석제를 먹고 있다면 병원에 가야 한다. 코피가 묽고, 물 같다 싶어도 바로 병원에 갈 것. 심각한 머리 부상의 결과, 두뇌 주변의 체액이 흘러나온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코피가 멎고도 24시간은 코를 풀거나 격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술은 물론 뜨거운 음료도 참을 것. 혈액이 응고되고 혈관이 회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코피가 났다고 하루 꼬박 조리를 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서너 시간은 행동을 조심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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