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제약바이오협회 자진탈퇴...”리베이트 사건 반성”
동아에스티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탈퇴한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단 회의에서 탈퇴 의사를 밝히고 최근 공식적으로 탈퇴했다고 18일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2009년 8월부터 2017년 3월까지 162개 품목(비급여 18개 품목 포함)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약 54억7000만 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지난 2017년 8월 부산지검동부지청으로부터 기소된 바 있다. 이후 올해 7월 대법원에서 주요 경영진에 대해 실형 및 벌금형이 확정됐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과거 리베이트 사건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자진 탈퇴를 결정했다”며 “이와 함께 향후 리베이트 재발생 예방을 위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 인증 획득 등 자정 노력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탈퇴하지만 리베이트 사건과 무관한 동아제약은 협회에 잔류한다. 동아에스티는 자정 노력을 통해 자격을 갖춘 후 다시 협회에 합류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