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갑상선호르몬제 ‘씬지로이드’ 0.025mg 발매
부광약품은 이달 중 갑상선호르몬제 ‘씬지로이드’의 신규 용량을 발매한다고 16일 밝혔다. 8월에 발매되는 신규 용량은 0.025mg이며, 오는 11월 0.375mg 제품이 발매 예정이다. 이로써 씬지로이드는 총 8개 용량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부광약품은 국내에서 갑상선호르몬제 처방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2018년, UBIST 데이터 기준)해 왔다. 기존에는 씬지로이드 0.05mg, 0.075mg, 0.1mg, 0.15mg 등 네 가지 용량이 주요 제품이었다.
부광약품은 복용 편의성 개선과 정확한 용량 사용을 위하여 2019년 한 해에만 네 가지 신규 용량을 추가 발매한다는 획이다. 이미 지난 2월에 0.2mg, 5월에 0.112mg를 발매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또는 갑상선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있어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치료는 필수다. 또한, 갑상선호르몬제는 호르몬제라는 특성상 환자의 혈중 수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세밀한 용량을 처방해야 한다. 환자들은 사소한 용량 차이에도 이상반응 등의 불편함을 느끼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광약품의 시도는 글로벌 시장의 방향성과도 무관치 않다. 미국이나 유럽 등의 시장 역시 갑상선호르몬제에 대한 세부 용량 수요가 있어 왔다. 부광약품은 신규 용량 발매에 관해 의사와 환자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갑상선호르몬제가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되고 해당 제품의 약가가 26원/정에 불과한 상황임에도 여러 용량의 추가 발매를 결정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올해까지 신규 용량 출시가 마무리되면, 의사들이 처방할 때, 약사들이 조제 및 복약지도할 때, 환자들이 복용할 때의 불편함이 모두 해소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약제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