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윤도흠 의료원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주한 ‘5G-인공지능(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의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5G+ 전략’의 핵심서비스로, 연세의료원 CONNECT-AI 사업단(단장 장혁재 교수)을 주관 기관으로 해 대형병원 및 기업, 대학연구소, 정부출연연구소, 공공기관 등 20여 곳이 참여했다. 앞으로 사업단은 정부로부터 3년 간 180억 원을 지원받아 AI 기술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심혈관질환‧뇌혈관질환‧중증외상‧심정지 등 4대 중증 질환 관련 응급 상황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 일차적 목표는 응급 상황 시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 적절한 응급 처치를 제공하면서 최적의 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5G통신망을 기반으로 소방청-중앙응급의료센터-119구급대-의료기관의 전산 시스템을 연결해 AI 기술 기반 실시간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음성‧영상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현재 구급대원들이 태블릿 PC에 수동으로 입력하는 구급활동일지를 자동으로 입력하도록 한다. 개별 응급상황에 맞는 구급활동 지침을 제시하고 화상으로 응급진료센터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설계한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2021년 광역지자체 실증이 마무리되면 2025년까지 구급차 7000여 대와 응급의료기관 400여 곳 등에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과기정통부에서 현재 진행 중인 정밀의료 분야 의료정보시스템개발사업(pHIS), 의료인공지능솔루션개발사업(Dr Answer) 등과도 연계된다.
장혁재 교수는 “이번 사업은 최신 5G-AI 기술을 통해 일상적 응급상황부터 대규모 재난 상황까지, 환자의 생명을 신속하게 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관련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세계 최초 5G-AI 의료서비스를 연세의료원이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