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몰아서 운동해도 사망률 낮아져(연구)
건강을 위한 이상적인 운동 방법은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다. 하지만 좀처럼 시간을 내기 힘든 현실 상황에서 주말에 몰아치기로 운동을 해도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국립노화연구소 역학 연구팀은 40세 이상의 남녀 3400여명을 대상으로 6년 동안 추적 조사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운동 상황 등을 모니터링 했다.
연구 결과, 주말에 한두 번 몰아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매일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사망률이 비슷하게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매일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주말에 몰아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보다 적당하거나 격렬한 강도의 운동을 약 50% 더 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망률은 거의 동일했다.
에릭 쉬로마 연구원은 ‘헬스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격렬한 운동을 주말에 몰아서 하는 소위 ‘주말 전사’로 불리는 사람들도 매일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치로 사망률이 낮았다”고 말했다. 미국 보건 당국의 운동 지침에 따르면, 일주일에 보통에서 높은 강도의 운동을 150~300분하는 것이 권장된다.
미국 뉴욕대 랑곤 의과대학의 임상 영양학자이자 운동 생리학자인 사만다 헬러 박사는 “어쨌든 정기적으로 꾸준히 운동하는 게 좋다”며 “정기적인 운동은 수면과 혈압, 정신 기능, 뼈 건강, 근력과 심장 건강 등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주말에 운동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이와 함께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을 어떻게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Physical Activity Patterns and Mortality: The Weekend Warrior and Activity Bouts)는 ‘메디슨 앤 사이언스 인 스포츠 앤 엑서사이스(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 4월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