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이즈, 삼중음성유방암 치료 '압타머 항암제 후보물질' 개발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삼중음성유방암 치료를 위한 압타머 항암제 후보물질이 개발됐다.
압타머 개발 정밀의료기업 바이오이즈(대표 김성천)가 압타머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난치성 삼중음성유방암은 인간상피세포성인자수용체2(HER2)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가 모두 없는 유방암이다. 세 가지 성장인자 수용체가 없기 때문에 일반 항암제 치료 외에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항암제에 반응이 있더라도 재발이 잦고 암의 진행 속도도 빠른 편이다. 전이성을 띨 경우에는 무진행 생존 기간이 평균 6개월 미만에 불과하다.
현재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개발은 국내외에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대표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바이오이즈는 맞춤 압타머 약물 설계 기술로 난치성 삼중음성유방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두 가지 표적 단백질을 세포 실험을 통해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 두 가지 표적 단백질에 특이적인 압타머를 가지고 선택적 세포 독성 실험을 진행했다. 이후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삼중음성유방암 압타머 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한 것이다.
바이오이즈 김성천 대표는 "자체 보유 압타머 풀(aptamer pool)을 활용한 표적분자 결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맞춤 압타머 약물 설계가 가능했다"며 "삼중음성유방암 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압타머 표적 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번 연구는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와의 유방암 공동연구 계획에도 추가 적용될 수 있어 연구 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