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 통풍

통풍(통풍성 관절염)과증상 및 발병 기전(메커니즘, 기제)이 유사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질환의 정확한 병명은 칼슘인산염결정침착질환입니다. 관절의 연골이나 관절 주위 조직에 칼슘 결정이 쌓이면서 염증이 생기는 관절염을 말합니다.

이 질병은 65~75세의 노인에게 잘 생기고 남자보다 여자에게 2~ 7배 정도 많이 발생합니다. 방사선 사진을 찍으면 가성 통풍환자의 관절에 연골석회화란 변화가 관찰됩니다. 노인의 10% 정도에게서이런 변화가 관찰된다고 합니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관절 연골에 칼슘 결정이형성되는 과정은 잘 모르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유전적 영향, 갑상샘(갑상선)이나 부갑상샘의 질환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추측합니다.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이있는 환자가 가성 통풍을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샘 질환, 부갑상샘질환, 통풍, 외상 등과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통풍과 다르게 무릎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통풍과 마찬가지로엄지발가락이나 발목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발 원인도 통풍과 유사해 과로를 하거나 입원, 수술, 외상 등 정신적, 육체적스트레스를 받으면 관절염 발작이 심하게 일어납니다. 손목, 어깨, 팔꿈치, 척추, 골반, 엉덩이 관절에도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관절염이 생기면 침범된 부위가 아프며 빨갛게 붓고 뜨끈뜨끈하게 됩니다. 게다가몸에 열이 나고 근육통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질환이 만성화되면 관절통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관절 구조가 파괴되면서 관절이 변형되고 불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노인 환자의 방사선 사진에서 연골석회화 현상이 종종 보입니다. 그러나연골석회화가 보인다고 해서 가성 통풍으로 진단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연골석회화가 있지만 관절염이 발생되지않는다면 가성 통풍이라고 진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관절액이나 관절 주위 조직에서 막대기 모양의 칼슘 결정을 관찰해야만 가성 통풍으로 확진 할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요산 결정과 칼슘 결정이 동시에 관찰되기도 합니다. 관절액을얻지 못하는 경우 방사선 사진에서 연골석회화가 보이면 이 질병의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급성 통증일 때는 통풍과 마찬가지로 비스테로이드 항염제(진통소염제)를 복용하거나 관절 내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합니다.  이 방법은 염증과 통증 억제에 효과적입니다. 콜히친은 통증 발작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성 통풍은칼슘 결정 자체를 제거하는 방법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만성화가 되지 않도록 전문의 상담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