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농양
정의
항문의 분비선이 세균에 감염되면서 농양(고름집)이 생기는 급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치루는 항문 주위 고름을 짜낸이후에도 치료되지 않고 고름이 계속 나오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항문농양과 치루는 각각의 발병 시기가다를 뿐 같은 질환이라고 보면 됩니다.
항문을 따라 돌아가며 항문선(항문샘)이 6~10개 정도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부위에도 생길 수 있고, 수술한 이후 다른 부위에 또 생길 수도 있습니다.
증상
항문 주위가 벌겋게 부풀어 오르거나 종창(부어오름) 또는 경화(단단해짐), 압통(압박에 따른 통증)을 보일 수 있습니다.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영유아는 발열, 오한 등의 전신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아 치루의 특징
생후 6개월까지 주로 발병하고,여아보다는 남아가 많이 걸립니다. 발생 부위는 주로 3시, 9시 방향입니다. 대부분 피하치루이며, 누관의 길이도 짧고, 직선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 성인과 달리 보존적 치료(수술하지 않고 하는 치료)를 합니다.
치료
항문농양의 경우 환부 중 일부를 절개해 고름을 빼내고 좌욕을 시켜 통증과 발열을 막습니다. 치료 후 치루로 발전하지 않으면 그것으로 치료가 끝나게 됩니다. 만약치루로 발전하면 1~2개월가량 보존적 치료를 합니다. 그래도치료되지 않으면 수술을 하며, 수술 이후 재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질환은 대부분 치료가 간단하게 끝납니다. 하지만 간혹 백혈병등 혈액질환이나 (소아에서는 드물지만) ‘크론씨 병’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다른 검사를 해야 합니다.
질환 관리법
치루 수술 후에는 좌욕을 꾸준히 시행한다. 좌욕을 하면 대변으로인한 수술 부위의 감염을 예방하고, 항문 상처 주변의 통증과 부종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항문 주변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되어 상처가 쉽게 아물 수 있게 한다.수술 후 초기에는 배변 시 통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배변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