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재발한 메르스...내일 0시 공식 종료

[사진=질병관리본부]
9월 8일 3년 만에 발생한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 A씨로부터 시작된 메르스 상황이 오는 16일 공식 종료된다.

질병관리본부는 15일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메르스 상황이 10월 16일 0시부로 공식 종료된다"고 밝혔다.

WHO 기준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 환자 A씨가 음성 판정을 받은 날(9월 17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인 14일의 두 배가 경과한 시기(28일)까지 추가 환자 발생이 없을 때 메르스 상황을 종료한다.

질본은 지난 9월 21일 "A씨로 인한 메르스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히며 9월 22일 0시를 기해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낮춘 바 있다.

질본은 "메르스 해외 유입 가능성은 계속 있으므로 이번 대응 과정 중에 나타난 지적 사항을 점검해 메르스 대응 체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질본은 향후 메르스 국내 유입 예방을 위해 중동 국가 방문 시 ▲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 준수 ▲ 여행 중 농장 방문 자제 ▲ 낙타 접촉 및 익히지 않은 낙타 고기와 생낙타유 섭취 급지 ▲ 진료 목적 이외의 현지 의료 기관 자제 등 메르스 예상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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