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 장기간 심혈관계 안전성 입증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가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 장기간 심혈관계 안전성을 입증했다.
양사는 2일 표준요법을 기반으로 위약 대비 트라젠타 치료 심혈관계 안전성을 평가한 CARMELINA 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 트라젠타는 위약 대비 유사한 심혈관계 안전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 연구는 총 6979명의 심혈관계 고위험군인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다수 환자는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인 신장 질환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임상 연구에서 리나글립틴의 전반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의 연구 결과들과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Safety signal)는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은 최근 치료 옵션 발전에도 불구, 여전히 제2형 당뇨병 주요 합병증이자 주된 사망원인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이번 임상 연구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와히드 자말 베링거인겔하임 부사장이자 심혈관대사질환 사업부 대표는 "CARMELINA 임상연구는 과거 당뇨병 관련 심혈관계 임상 연구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던 심혈관계 질환 및 신장 질환 고위험 환자들을 위한 중요한 새로운 근거를 더했다"라고 설명했다.
제프 에믹 릴리 당뇨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임상 결과는 간단한 용량 요법을 바탕으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효과적이고 내약성이 우수한 치료제로서 리나글립틴에 대한 확신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트라젠타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 유의한 혈당 강하 효과를 제공하는 DPP-4 억제제로, 국내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향상하기 위한 식사 및 운동 요법의 보조제로 허가받았다.
이번 임상 연구 전체 결과는 오는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제54회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회의(2018 EASD) 현장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Raihana Asral/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