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병원, 맹장염 수술 5000례 돌파
기쁨병원(원장 강윤식)이 급성충수염(맹장염) 수술 5000례를 돌파했다.
기쁨병원의 지난해 급성충수염 수술건수는 893건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은 급성충수염 수술을 시행했다.
흔히 '맹장염'이라고 하는 급성충수염은 맹장 끝에 달린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굳은 변 조각, 부은 임파선 등으로 충수입구가 막히면 안쪽에 고립된 균들이 증식하면서 염증이 생긴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충수돌기를 잘라내는 충수절제술을 한다. 그런데 충수절제술은 수술 중 감염률이 상당히 높은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6년 '수술별 수술부위 감염률 결과'에 따르면 충수절제술 후 감염이 발생한 경우는 8.0%에 달했다.
반면 같은 해 기쁨병원의 충수절제술 후 감염률은 0.14%였다. 이에 대해 기쁨병원 하광일 부원장은 "8~9년 이상 복강경 충수절제술을 집도해 온 전문의들의 숙련된 경험을 통해 감염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급성충수염은 빠르면 발병 8시간 이내, 그리고 72시간 내에는 무조건 터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수가 터지면 급성복막염이 돼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때문에 무엇보다 신속한 수술이 중요하다.
기쁨병원 강윤식 원장은 "충수절제술은 시간이 지체되면 염증이 심해지고 천공이 생겨 수술 후 감염 등 합병증이 급증한다"며 "경험 많은 외과 의사들에게 신속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