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세브란스 화재...2시간 만에 진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화재가 나 2시간 만에 완전 진화됐다.

3일 오전 7시 56분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본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9시 59분경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10시쯤 화재 현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불길은 모두 잡혔고 추가 인명 피해가 없도록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재는 3층 복도에서 발생했으며,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8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내 다른 병동으로 이송됐다. 또 옥상으로 대피한 환자 가운데 2명이 소방 헬기를 통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진화됨에 따라 9시 25분께 소방 대응을 1단계로 낮췄다. 앞서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5분 후인 8시 12분에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8시 45분쯤 '2~5개 소방서의 소방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단계로 올렸다. 소방 인원 293명과 장비 95대가 투입됐다.

화재가 완전히 진화됨에 따라 환자도 다시 병실로 이동했다. 화재 당시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의 병원에는 환자, 보호자, 직원 등 300여 명이 대피했다. 이 가운데 100여 명은 옥상으로 대피했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도 화재 당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가족과 함께 옥상으로 대피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간호사 병원 직원과 출동한 소방관의 안내로 21층 옥상으로 질서 있게 피신했다가 1시간 10분 만에 병실로 무사 귀환했습니다"며 "신촌 세브란스병원 화재 관리 최곱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코메디닷컴(제보)]

    도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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