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틱한 감정 사라진 부부, 극복하려면?
우정과 가족애만 남았다면...
남녀가 사랑을 해서 만났고, 헤어지기 싫어서 결혼을 했다. 그런데 살다 보니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고, 수유를 하고, 일이 바빠지면서 피곤해지기 시작했다. 매일 하던 섹스가 일주일에 1번, 한 달에 1번, 그리고 1년에 1번이 되면서 점점 섹스리스가 되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부모의 도움이 없이도 살 수 있게 되면서, 정신없이 살던 것도 조금 정리가 되었다. 여자는 피곤하지 않으니까 성욕이 생겨났다. 남자도 여러 가지 일을 겪고 가정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다. 부부는 서로 잘 해보고 싶은데, 너무 멀리 온 느낌이 든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그동안 가족애로, 우정으로 살았는데, 어떻게 에로틱한 분위기로 바꿔야 할까? 마음은 있는데 방법을 잘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할까?
1.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가족이니까 아무런 노력 없이 그 사람의 사랑을 평생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라.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인간관계는 기브 앤드 테이크(give and take)이다. 부부 간이든 연인 간이든 직장에서든 사람 관계에서는 주는 것이 있어야 받는 것이 있다.
2. 조심스럽게 시작하라
이미 너무 오랫동안, 너무 멀리 왔다면 다시 시작하는 방법을 고민해 보아야 한다. 처음 그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어떻게 고민하고 노력했는지 다시 생각해 보자. 그리고 제대로 된 노력을 해야 섹스리스를 극복하고 다시 사랑을 살릴 수 있다. 서로를 잘 아니까 노력하려는 마음만 있다면 그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쉬울 수도 있다.
3. 초심으로 돌아가자
그 사람을 너무나 잘 안다고 생각하지 마라. 내가 모르는 부분도 많을 것이고, 그동안 시간을 보냈던 곳이나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나와 보내는 시간이 더 행복하도록 만들어 주어야 그의 마음과 몸이 돌아온다.
4. 배우고 연습하라
책도 읽고, 드라마나 영화도 보면서 다른 연인들은 어떻게 사랑을 표현하는지 배워라. 그리고 계획하고 연습해라. 그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녀는 무엇에 감동하는지 관찰하고 시도해라. 선물도 하고, 감동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만들고, 감동할 수 있는 행동과 노력도 한다.
5. 싫어하는 행동이 무엇인지 파악하라
어느 날, 어떤 계기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고, 마음과 몸의 문이 닫히게 되었는지 파악하라. 자식에게 무슨 고민이 있는지 알기 위해 노력하듯이, 승진하기 위해서 다른 경쟁사의 정보를 캐내기 위해 노력했듯이 그렇게 서로의 마음에 쌓인 앙금을 알기 위해서 노력하고, 대화하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든 해라. 지금 이 나이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새로 시작해도 그 정도의 노력은 필요하다. 상대방이 싫어하는 행동을 숙지하고 서로 기분이 나빠졌을 때 신호를 보내는 방법도 정하자.
6. 스킨십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남녀를 가장 가깝게 만드는 것은 스킨십이나 키스나 섹스이다. 그것은 마법과도 같이 하루아침에 두 사람을 가깝게 만든다. 오랜만이라 키스가 어색하다면 손을 잡고 산책을 하는 것부터 시작을 해 본다. 어떻게든 첫 키스를 해 보려고 분위기를 잡고 계획하고 노력했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그 시절을 상기하면서 어떻게 첫 키스를 하기 위해서 노력했는지, 첫날밤을 갖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기억해보고, 지금 그 노력을 다시 해 보자.
7. 같이 술을 마시거나 여행을 간다.
두 사람이 서로의 얘기를 털어놓는 것은 처음에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추억의 장소로 같이 여행을 가거나, 자주 데이트하던 곳에 가서 맥주도 한 잔 하는 것도 좋겠다. 술은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면서 때로는 용감하게 해준다.
[사진=아이클릭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