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물정 어둡다면, 연애 열심히 하라

인생의 의미가 되는 사랑

세상 물정 어둡다면, 연애 열심히 하라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대체로 성적(性的)으로 순진하다. 그리고 의외로 사람을 잘 믿는다. 자신의 수준에서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순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연애나 결혼에서도 순수하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연애를 할 때 사람마다 목적이 다를 수 있다. 결혼이 목적일 수도 있고, 외로워서, 혹은 섹스가 목적이거나, 신분상승이나 돈이 목적일 수도 있다. 그냥 순수하게 연애를 하고 싶을 수도 있다. 자신을 포장하는 사람도 있고, 과장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진실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 결혼한 뒤 살아가면서 그 사람을 나중에야 파악할 수도 있는데, 그 때는 이미 멀리 와 있거나 평생 참고 살아야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사람을 보는 눈은 바로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을 겪어봐야 사람을 보는 눈이 생긴다. 전문직종이거나 세상 물정에 어두운 사람일수록 연애를 많이 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결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자신의 직업을 선택하는 것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행복은 대체로 돈이 아니라 사랑이 좌우하기 때문이다. 평생 같이 밥을 먹고, 대화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데, 외롭다고 아무하고나 결혼을 하면 되겠는가?

너무 신중하면 결혼할 수가 없겠지만, 그렇다고 즉흥적으로 결정할 일은 절대로 아니다. 우리가 대학을 가기 위해서 중학교 때부터 준비를 하고, 대학교에 가서 취업을 준비하느라고 많은 시간을 영어 공부하고, 취업시험을 준비한다. 그런데 결혼을 하기 전에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고, 얼마의 시간을 쓰고 있는가?

사람은 본능적으로 어떤 이성이 매력적으로 보이고 그에게 끌리기도 한다. 그것은 그냥 끌리는 것이고, 끌린다고 그 사람과 꼭 맞는 것은 아니다. ‘생물학적 끌림이 있거나 대화가 맞다’고 하는 것과 평생 살 수 있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그래서 검증의 단계를 거치는 것이다. 나와 평생 밥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인지, 그리고 평생 수다를 떨면서 산책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연애를 하다보면 스킨십을 할 수 있는데, 키스나 섹스가 좋으면 더더욱 좋다. 그래서 모두 다 해 봐야 한다. 너무 문란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너무 보수적일 것은 없다. 내가 학교에 다닐 때는 ‘순결이 목숨’이라고 교육을 받았지만, 지금은 ‘원시시대’가 아니다.

사회에서는 이혼율은 낮추고, 결혼과 출산은 늘려야 한다고 ‘노래’하지만, 이는 개인의 행복에도 좋다. 좋은 결혼은 행복을 가져다주지만, 이혼은 상처를 주기 십상이다. 그래서 미리 연애를 해 보고 결혼을 결정하라는 것이다.

독일 철학자 '칸트'는 행복의 세 가지 조건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첫째, 할 일이 있으며, 둘째,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셋째, 희망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지금 행복한 사람이다.”

즉, 일과 사랑하는 사람과 희망이 있어야 행복한 것인데 일만 가지고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야 비로소 행복은 완성이 된다. 수많은 사람들과 고민을 나누며 절대 공감하게 된 명언이다.

프로이트는 인생의 의미를 '사랑과 일'에서 찾았고, 까뮈는 잠깐 멈출 수는 있지만 오랜 시간 멈출 수 없는 것이 '사랑하는 일과 감탄하는 일'이라고 했다.

인생의 의미도 되고 생명이 있는 한 멈출 수 없는 것이 '사랑하는 일'이다. '의지나 의도적인 노력'으로 사랑하는 일을 시작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찾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노력을 하는 일이 행복에 이르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철학자, 시인, 소설가가 입을 모아 얘기했다.

당신이 만나는 사람에 따라 평생 천국에서 살 수도 있고, 평생 지옥에서 살 수도 있다. 밋밋하게 살 수도 있고, 가슴 떨리면서 살 수도 있다. 평생 조잘거리면서 대화를 할 수도 있고, 평생 입을 다물고 살 수도 있다. 평생 살을 부비면서 살 수도 있고, 평생 키스 한 번 안 하고 살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은가? 당신의 선택이다.

[사진=Anntuan/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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