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쎄레브렉스, 심혈관계 안전성 입증
화이자의 소염진통제인 쎄레브렉스의 심혈관계 안전성이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최근 한국화이자제약은 랜드마크 임상연구 PRECISION 연구 결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은 골관절염 또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서 처방 용량의 세레콕시브와 이부프로펜, 나프록센의 심혈관계 위험성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세레콕시브 복용군은 이부프로펜 또는 나프록센 처방 용량 복용군에 비해 유의하게 적은 위장관계 사건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13일(미국 동부 기준)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심장협회(AHA) 연례 학술대회에서 PRECISION 연구의 수석 연구원이자 클리브랜드 클리닉 순환기내과 과장인 스티브 니센 박사의 발표를 통해 소개됐다. 아울러, 당일 관련 논문이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됐다.
PRECISION 연구는 전향적 장기 비열등성 평가 시험으로, 골관절염 또는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인한 만성 통증이 있는 환자 총 2만4,081명을 대상으로 쎄레브렉스(성분명: 세레콕시브)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이부프로펜과 나프록센의 처방 용량과 비교 평가했다.
연구 결과에서 만성 관절염 증상과 심혈관계 위험 요인을 가진 세레콕시브 복용 환자들이 이부프로펜과 나프록센의 처방 용량을 복용한 환자군에 비해 수치적으로 더 적은 심혈관계 사건을 겪는다는 것을 나타냈다. 1차 유효성 평가점이 세레콕시브 복용군 중 2.3%에서 발생한 반면, 나프록센과 이부프로펜 처방 용량 복용군에서는 각각 2.5%, 2.7%로 나타났다.
또한 2차 분석에 따르면, 세레콕시브 복용군에서 이부프로펜 또는 나프록센 처방 용량 복용군에 비해 위장관계 사건이 유의하게 적게 나타났는데 중증 위장관계 사건 발생률은 세레콕시브 복용군에서 1.1%로 나타난 데 반해 나프록센과 이부프로펜 처방 용량 복용군에서는 이 수치가 각각 1.5%, 1.6%에 달했다. 위산을 낮추기 위해 연구에 등록한 모든 환자들에게 PPI를 공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장관계 안전성에 대한 결과가 관찰됐다. 또한 신장 사건과 관련된 2차 평가점에서 세레콕시브 복용군은 이부프로펜 처방 용량 복용군에 비해 그 발생 빈도가 적었다.
이안 리드(Ian Read) 화이자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번 랜드마크 연구 결과를 기쁘게 생각한다. 처방용 NSAID의 심혈관계 안전성에 관한 의문은 2004년 바이옥스(성분명: 로페콕시브)가 시장에서 철수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며 “이번 연구는 세레콕시브와 이부프로펜 또는 나프록센을 처방 용량으로 복용한 환자들의 심혈관계 사건 비율이 유사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쎄레브렉스의 장기 사용에 따른 심혈관계 위험에 대한 오랜 편견을 불식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