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전 마시지 말아야 할 음료 4가지

운동 전 마시지 말아야 할 음료 4가지

 

운동 전, 운동 중, 운동 후 세 시점으로 나눴을 때 물을 가장 열심히 마셔야 할 때는 언제일까.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운동 후를 택할 것이다. 운동 후 심해진 갈증을 보충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론 운동 전부터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체내에 수분이 모자란 상태에서 운동을 시작하면 근육이 적절한 힘을 내기 어렵다. 또 운동을 하는 동안 몸의 균형감각과 정확도가 떨어져 운동 효과 역시 감소한다. 즉 수분 섭취는 운동 후뿐만 아니라 운동 전, 운동하는 도중에도 계속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 2시간 전까진 600㎖ 가량의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또 준비운동을 하는 동안에는 200㎖, 격렬한 운동을 한다면 운동을 하는 도중 10~20분마다 200㎖의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운동하는 과정을 통틀어 적지 않은 수분을 보충하게 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적절한 음료를 택해 최소한의 양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요령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건 생수를 마시는 것이지만, 미국 여성건강지 ‘우먼스헬스’에 따르면 적어도 다음과 같은 음료는 운동 전 마시지 않는 편이 좋다.

우유가 들어간 음료= 유제품이 들어있는 음료는 운동 전이나 운동하는 동안 마시는 것보단 운동이 끝난 뒤 마시는 게 좋다. 우유에 든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은 소화시키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정 유제품을 먹고 싶다면 생수에 유청 단백질을 섞어 마시는 편이 낫다. 이는 지방처럼 소화를 늦추는 성분을 감소시키고, 단백질이 가진 이점은 얻을 수 있도록 만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설탕이 든 과일 음료= 과일주스는 건강한 음료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당분 함량이 높을 땐 얘기가 달라진다. 상당수 과일음료에는 단맛을 내는 액상과당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간 기능장애, 신진대사장애, 비만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과일음료를 마시고 싶다면 신선한 과일, 민트, 바질 등을 직접 갈아 만든 음료를 마시는 방법이 있다. 감미료를 별도로 추가하지 않은 이러한 음료는 운동을 하는 동안 손실되는 전해질을 보충해주는데 도움이 된다. 여름철 전해질이 부족해지면 쉽게 현기증이 오고 구토 증상이나 불규칙한 심박동수 등의 문제가 일어날 수 있는데 과일주스가 이를 예방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탄산음료= 소다와 탄산수처럼 기포가 올라오는 음료는 복부팽만감을 일으키고 가스가 차면서 복통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 이 같은 음료는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라 탈수를 유발하기 쉽다.

일반 소다보다는 다이어트 소다가 그나마 건강에 덜 해롭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실상 상당수의 다이어트 소다에 인공감미료인 아스파르테임이 들어있다. 강한 단맛을 내는 이 감미료는 편두통, 어지럼증, 기억력 손실, 잦은 기분 변화 등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마찬가지로 건강에 이롭지 않다.

스포츠 드링크= 탄탄한 가슴근육과 울룩불룩한 팔 근육을 원한다면 스포츠 드링크와도 거리를 두는 편이 좋다. 상당수의 스포츠 드링크가 사실상 다량의 설탕을 함유하고 있다. 반면 영양가 있는 성분은 거의 들어있지 않다. 당 성분은 호르몬 시스템을 망가뜨리고, 운동으로 손상된 세포를 회복시키는데 방해가 되므로 운동 전 마실 음료로 부적합하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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