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깜박... 치매일까 건망증일까

툭하면 깜박... 치매일까 건망증일까 

 

건망증은 노인들보다 20대에게서 오히려 자주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날짜나 요일을 잊고 지갑 등을 어디에 뒀는지 자주 깜박하는 사람들은 나이 든 사람보다 20대에 더 많다는 것이다.

건망증 예방을 위해서는 기억력 강화에 좋은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20-30대 건망증의 원인은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에 있는 특정 단백질 부족이 원인이며 이 단백질을 늘려주면 건망증을 고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아몬드 등 견과류에는 기억력과 연관된 신경전달 물질을 촉진하는 단백질 성분이 많다. 올리브유의 하이드록시타이로솔 성분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C는 기억력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세브란스병원 김어수 정신과 교수는 “비타민C와 함께 비타민E를 자주 섭취하면 기억력 증진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비타민E는 활성산소에 의한 뇌손상을 예방하는 강력한 항산화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비타민C는 귤이나 키위 등 과일과 채소에 많고 비타민E는 콩류에 풍부하다.

건망증이 잦아 주위의 지적을 받을 정도라면 평소 생활습관을 잘 살펴야 한다. 수면시간도 중요하다. 불면증으로 여길 만큼 늘 잠이 모자라면 낮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잘 잊는 경향이 있다. 평소 복식호흡과 명상을 통해 편안한 잠자리를 유도하는 게 필요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건망증은 뇌 손상과 무관하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 쓰면 증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평소 덤벙대고 치밀하지 못한 성격이라면 늘 수첩을 휴대해 메모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고정된 장소에 두는 훈련을 하면 건망증으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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