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감염 첫 사망자 나오나... 80대 대전서 사망
대전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메르스 의심환자가 지난 3일 오후 10시쯤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환자가 메르스 환자로 확진될 경우 3차 감염자 가운데 첫 사망자가 된다.
보건 의료계에 따르면 80대 남성인 사망자는 만성신부전증으로 입원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과 한 병실을 사용한 3차 감염 의심 환자다. 지난 달 30일부터 격리 치료를 받아 오다 급성 폐렴 증상으로 숨졌다.
이 사망자의 메르스 최종 양성 판정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1차 검사에서는 음성, 채취한 검체를 토대로 한 2차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최초 환자와 B의료기관에서 같은 병동에 있던 71세 남성과 57세 여성에 이어 3차 감염이 의심되는 80대 남성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메르스 관련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