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타는 듯... 역류성 식도염 자연요법 5

가슴이 타는 듯... 역류성 식도염 자연요법 5

 

베이킹소다, 알로에도 효과

위장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발생하는 역류성 식도염은 가슴이 타는 것 같은 통증이 특징이다. 이런 역류성 식도염에는 약국에서 파는 제산제도 효과가 있지만 가정에서 쉽게 대처할 수 있는 자연요법도 있다. 미국의 폭스뉴스가 이런 요법들을 소개했다.

껌=‘치과 연구 저널’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식사 30분 후에 무설탕 껌을 씹으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의과대학의 임상교수인 레베카 모아제즈 박사는 “껌은 침의 분비를 자극한다”면서 “침은 소화관에 축적되는 위산이 씻겨 내려가게 해준다”고 말했다.

알로에=미국 텍사스대 의대 빅터 사이어르피나 교수는 “알로에는 보통 화상 치료에 쓰이지만 위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알로에 베라는 염증을 억제하기 때문에 식도나 위장의 염증도 가라앉혀 준다. 알로에 주스 반 컵을 식전에 마시면 된다. 다만 이 주스는 설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성분을 제거한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감초=미국 뉴욕 주 라이브룩에 있는 블럼센터 소장인 수전 블럼 박사는 “감초에는 위장을 치료하는 천연성분이 들어있다”고 말한다. 다만 혈압을 높이는 글리시리진 성분을 제거한 ‘DGL(deglycyrrhizinated ) 감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베이킹소다=빵 만들 때 쓰는 베이킹소다가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는 건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 하버드 의대 겸임교수인 재클린 울프 박사는 “베이킹소다는 기본적으로 염기의 일종이라 위산을 중화시켜 준다”면서 “물 한 컵에 티스푼으로 한술 반 타서 마시면 된다”고 추천했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위산이 역류하는 증상이 있는 경우 매번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베이킹 소다는 소금 성분이 많은 데다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을 일으킬 수 있다.

느릅나무 껍질=수백 년 동안 역류성 식도염을 포한한 여러 질병의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속껍질 추출물은 위 점액층에 얇은 벽을 만들어 위산을 막아준다. 식사 후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해당 제품을 차 숟가락으로 두 술 먹는 것이 일반적 용법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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