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모델들이 먹는 ‘사골 주스’의 정체는?

뉴욕 모델들이 먹는 ‘사골 주스’의 정체는?

아미노산, 칼슘 등 영양소 풍부

패션 도시인 미국의 뉴욕시에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식품이 있다. 많은 패션모델들이 들고 다니면서 홀짝 홀짝 마시는 음료가 바로 그것이다.

모델들이 “건강에도 좋고 몸을 젊어지게 한다”며 극찬하는 식품은 바로 ‘뼈 국물(bone broth)’이다. 뼈 국물 음료는 모델들뿐만 아니라 뉴요커들 사이에서도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머그컵에 집에서 만든 뼈 국물을 담아 마시고 다니는가 하면, 뼈 국물을 포장해 파는 곳도 여러 군데 생겼고 여기서 한 컵에 9달러(약 9900원)에 구입하기도 한다.

이 뼈 국물에 대한 예찬론자들은 “아미노산뿐만 아니라 단백질, 칼슘, 콜라겐이 풍부해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관절통 치료와 피부와 머리카락, 손톱 건강에도 좋다”며 “특히 한 컵에 86칼로리 밖에 되지 않아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말한다.

뼈 국물 음료는 사골 국물을 우려내 듯 소의 도가니 뼈, 꼬리, 우족, 닭 뼈 등에 양파, 당근, 셀러리 등의 채소와 후추, 말린 월계수 잎 등의 향신료와 식초 등을 넣고 24시간 이상 푹 우려낸 국물을 음료수처럼 마시거나 수프처럼 먹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사골 국물과 비슷해 ‘사골 주스’로 부를만하다. 원래 뼈 국물은 장 누수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한 식이요법으로 사용되어 오다 최근 들어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졌다.

영양학자인 로라 틸트는 “뼈 국물은 예로부터 감기와 독감을 치료하거나 소화 건강을 위해 섭취해 왔다”며 “뼈 국물에 들어있는 주요 단백질은 젤라틴인데 이 성분은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통증과 경직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영양사협회 시안 포터 대변인은 “뼈 국물에는 영양소와 미네랄, 비타민 등이 들어있지만 그 양이 아주 적다”며 “국물을 마시는 대신 살코기를 먹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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