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때 왜 술을 마시지 말라는 걸까

다이어트 때 왜 술을 마시지 말라는 걸까

 

도넛과 와인 한잔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다이어트중인 사람이라면 도넛 대신에 와인 한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와인 큰 잔을 마시면 약 200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는데 이는 도넛 하나를 먹은 것과 같다.

영국 왕립공중보건학회(RSPH)는 “영국 성인의 80%가 술을 통해 칼로리를 얼마나 섭취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면서 “비만을 줄이기 위해 주류에 칼로리 표시를 해야 한다”고 최근 BBC를 통해 밝혔다. 영국은 비만율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성인 4명 중 1명이 비만이다.

RSPH의 실험 결과 자신이 마시는 술의 칼로리를 알고 있는 사람은 한 번에 400칼로리를 더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 술은 성인 칼로리 섭취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지방 다음으로 칼로리 밀도가 높은 에너지원이기도 하다.

RSPH에 따르면 8% 와인(250ml)은 170칼로리, 14% 와인(250ml)은 230칼로리, 4% 맥주 1병은 180칼로리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 4병을 마시면 햄버거 2개 반에 해당하는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이다. 이는 73분 동안 달리기를 해야 소모되는 칼로리와 같다. 술을 절제하지 않으면 성공적인 다이어트가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인 것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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