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활력을 잃게 되는 뜻밖의 이유들
지나치게 민감하고 완벽해도...
잠이 부족하다고 해서 힘이 없고 무기력해지는 것은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지치게 하는 요소들이 있다. 미국의 ABC 뉴스가 활력을 잃게 하는 의외의 이유에 대해 소개했다.
◆운동을 건너뛰었다=힘을 절약하기 위해 운동을 쉬었을 때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있다. 미국 조지아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건강하지만 주로 앉아서 일하는 성인이 1주일에 세 번씩 한번에 20분씩의 가벼운 운동을 시작했을 때 6주 후에는 피로감을 줄어든 대신 훨씬 활력이 넘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면 체력과 인내력이 향상되고, 심혈관계가 보다 효과적으로 작동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신체조직에 산소와 영양소가 원활하게 공급된다. 따라서 운동을 하기로 한 날에는 피곤하다고 쉴 생각을 하지 말고 가볍게 걷는 운동이라도 꼭 하는 게 좋다.
◆완벽주의적인 성격을 가졌다=뉴욕대 의대 정신의학과 교수인 아이린 레빈 박사는 “완벽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완벽하려고 하다보면 더 힘들고 길게 일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는 “비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애쓰다 보면 결국에는 자기 만족감이 전혀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레빈 박사는 계획한 일에 대해 스스로 시간제한을 설정하고 그것을 준수할 것을 권장한다. 때가 되면 시간을 더 연장해봐야 일을 더 향상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너무 민감하고 걱정이 많다=사장이 갑자기 미팅에 호출한다고 해서 곧 해고될 것으로 여기거나 사고가 날까봐 두려워 자전거 타는 것을 두려워한다거나 하지는 않는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하는 게 문제다. 이런 불안증은 사람을 마비시키고 정신적으로 탈진 하게 만든다.
이런 염려나 불안감이 엄습할 때면 깊은 숨을 들이마신 뒤 정말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또 야외로 나가거나 명상을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친구에게 상담을 한다면 이런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다.
◆‘노’라고 말하기 힘들다=다른 사람들을 만족시키려다 보면 자신의 에너지와 행복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더 나쁜 것은 이런 상황이 자신을 계속 화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의 축구팀 코치가 팀을 위해 쿠키를 만들어 오라고 부탁하거나 회사 사장이 토요일에 근무할 수 있는가하고 물어볼 때에는 반드시 “네”라고 답할 필요는 없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임상 심리학자인 수잔 알버스는 “‘노’라고 크게 말할 수 있도록 스스로 훈련을 해보라”고 조언한다. 그는 “차에서 혼자 이렇게 연습을 해보라”며 “자신이 ‘노’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으면 ‘노’라고 쉽게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실이 지저분하다=프린스턴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책상이 어질러져 있으면 집중력과 정보를 처리하는 두뇌의 능력이 제한돼 정신적으로 사람을 기진맥진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매일 퇴근 전에 책상을 깨끗이 정리하라”며 “이렇게 하면 다음날 아침 긍정적으로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잠자기 전 꼭 술 한 잔을 한다=잠자리에 들기 전에 마시는 밤 술 한 잔은 잠자기 전 긴장을 푸는 좋은 방법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쉽게 역효과를 낳는다. 알코올은 중추 신경계를 억제해 진정 효과를 일으킨다. 뉴욕 신경&수면의학과 과장인 앨런 토우파이 박사는 “이야말로 궁극적으로 수면 유지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알코올은 대사작용을 할 때 반동 작용을 일으키는데 아드레날린 시스템에 갑작스런 급등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이야말로 술을 마시고 잠자리에 들면 잠자다 중간에 깨기 쉬운 이유다. 토우파이 박사는 “잠자기 3~4시간 전에는 술을 입에 대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취침시간에 이메일을 체크한다=태블릿이나 스마트폰, 컴퓨터 화면에서 나오는 눈부신 빛은 숙면을 돕는 신경전달물질인 멜라토닌을 억제함으로써 자연적인 생리 리듬을 끊어버릴 수 있다. 토우파이 박사는 “디지털기기에서 나오는 빛에 대한 민감성은 사람마다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에는 모든 전자기기를 피하는 게 좋다”며 “잠자리에서도 스마트폰 등을 봐야 한다면 얼굴에서 약 35㎝ 정도 거리를 두고 사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