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기 여성들 임신에 대해 너무 모른다

가임기 여성들 임신에 대해 너무 모른다

 

건강 유지하려면 알아야

가임기 여성들이 인생의 다음 단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대책과 대비가 필요하다. 인생의 다음 단계란 결혼일 수도 있고 아기를 갖겠다는 계획일 수도 있다.

하지만 미혼·기혼의 여부와 상관없이 가임기 여성들은 언제든 아기를 가질 수 있는 몸이라는 점에서 가임기 동안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미국 예일 의과대학원 연구팀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가임 여성의 절반 이상이 가임기 동안의 건강관리법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으며 산부인과 전문의 등과 상담해본 경험도 없었다.

연구팀은 가임 연령대인 18~40세 사이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지난 2013년 3월 실시한 이 설문은 미국 내 전 지역에 거주하는 다양한 인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가임기 여성들에게 임신과 관련한 지식, 믿음, 습관과 가임기 건강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정보에 대해 질문했다.

그리고 각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합산해본 결과, 설문에 응답한 여성 중 40%가 임신을 할 수 있을지의 여부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5%의 여성은 성적 접촉으로 인한 감염, 불규칙한 월경주기, 흡연, 비만 등이 잠재적으로 임신에 미칠 영향과 부작용에 대해 잘 알지 못했으며, 20%의 여성은 나이와 임신의 영향 관계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다.

설문에 참여한 여성의 절반이 종합비타민제, 엽산 등의 영양제가 태아의 선천적 장애 위험률을 낮춘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는 점 역시 드러났다.

이 대학의 ‘생식 내분비학 및 불임’ 전공 루브나 팔 교수는 “설문에 응한 여성의 40%는 가임 기간 동안 그들의 난소에서 계속 새로운 난자가 생산된다고 믿었다”며 “이러한 오해는 여성들이 임신을 미루는 현상이 두드러지는 사회일수록 더 확연히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배란기 때 수정이 잘 일어난다는 사실은 설문 참여 여성 중 오직 10%만이 알고 있는 임신 상식이었다. 이번 연구는 ‘임신과 불임(Fertility & Sterility)’ 저널에 실렸고, 미국 과학뉴스 사이언스 월드 리포트가 보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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