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목표 달성? 성공 지름길 따로 있다
반복수행과 시행착오 끝에...
인생 계획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개인이 취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하지만 모든 방식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개중에는 목표에 도달하기 적합한 방법이 있는가하면 오히려 방해가 되는 방법도 있다.
데이비드 베일즈와 테드 올랜드의 공동저서인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에 등장하는 도자기 공예가에 대한 이야기가 바로 계획을 완수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좋은 방법에 대한 단서가 담겨 있다.
이 책에 따르면, 한 도예가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평가를 실시했다. 한 그룹에게는 공예 작업량만을 채점하겠다고 말했고 또 다른 그룹에게는 도자기의 질을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즉 전자 그룹은 가급적 많은 도자기를 굽는 과제가 주어졌고, 후자 그룹은 도자기 하나를 굽는데 모든 정성을 쏟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과제 완수 기간이 지나고 도자기들을 평가받는 날, 과연 어느 그룹의 도자기들이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을까.
높은 점수를 획득한 도자기들은 작업량을 평가하겠다고 공지한 그룹의 학생들이 제작한 작품들이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작업량을 늘리라는 임무를 부여받은 그룹의 학생들은 다작을 하는 동안 실수로부터 배움을 얻고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실력이 향상돼 더 좋은 작품을 생산해냈다.
예술작품만이 아니다. 모든 과제와 업무는 반복적인 수행을 통해 향상되는 결과를 얻는다. 완벽을 추구하려고 애쓰는 것보다는 같은 일을 거듭하며 시행착오를 겪고 깨달음을 얻는 것이 목표를 달성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실패는 성공의 진로를 알려주는 나침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와 같은 성공·실패에 대한 격언이나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만 시간의 법칙’은 반복적 수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조언들이다.
사진작가가 되고 싶다면 매일 수백 장의 사진을 찍어보며 잘못된 구도를 바로잡고 적정노출을 구하고 피사체를 근사하게 보일 수 있는 예술적 감각을 길러야 한다.
또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면 하루아침에 불끈 솟아오르는 근육을 기대할 수 없다. 자신의 현재 몸 상태에 적합한 운동으로 시작해서 서서히 강도를 높여 운동하는 요령과 기술을 터득해야 목표치에 접근할 수 있다.
올해 목표를 새해 시작과 동시에 계획했다면 잠시 최종 목표에 대한 생각은 접어두고 매일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습관을 들이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결과는 반복적인 수행을 얼마나 성실히 실천했는가의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