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수막염 주의보.. 어린이 특히 조심!
개학을 맞아 바이러스 수막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9일 “바이러스 수막염 환자가 지난 2009년 1만2000명이었던 것이 2012년에는 1만6000명으로 32.3% 늘어났다”며 “환자 가운데 소아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바이러스 수막염 환자 중 ‘0~9세’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08년 72.7%로 정점을 찍었던 소아환자 비율은 2009년 46.4%, 2010년 42.2%, 2011년 47.2%, 2012년 54.5% 등 여전히 전체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바이러스 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뇌수막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생긴 질병이다. 주로 5~8월 환자가 발생하며 발열, 두통, 구역질, 후두부 경직 등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다.
이 병은 침이나 가래, 콧물 등에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품을 만진 손을 코나 입에 댈 경우에도 감염된다. 기저귀를 차고 있는 영아는 대변으로도 수막염이 옮겨질 수 있다.
이에따라 개학을 맞은 학교와 유치원 등은 바이러스 수막염 비상이 걸렸다. 집단생활을 하는 장소에서 수막염 환자가 발생하면 빠르게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 손 씻기, 양치질을 통해 청결에 주의하며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