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응급실 환자도 맞춤형 진료
삼성서울병원이 응급실 문화 혁신에 나섰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지난 넉 달 동안 100억원을 들여 응급실 시스템 정비를 마치고,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적인 스마트 ER 체제를 가동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형병원들은 하루 평균 200~300명의 환자가 몰려 병상 포화도가 100%가 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환자들은 혼잡한 응급실 상황 속에서 적정한 치료를 제 때 받기 힘든데다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이 이번에 환자중심의 새로운 응급실 모델을 선보이면서 환자마다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는 선진 응급의료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의료IT 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실시간 응급의료정보 시스템 POINT(Patient Oriented Information NeTwork)를 새롭게 선보였는데, 이는 환자의 알권리 보장과 의료진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로 치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뿐만 아니라 응급실 신축 등 가용 면적을 두 배 가량 넓히고 증세에 따라 진료구역을 세분화시킴으로써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집중도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우리가 새롭게 구축한 응급실은 전문의 진료체제를 기본으로, 환자 개개인을 따뜻하게 배려하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응급실 문화가 완전히 바뀌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