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유입된 홍역 바이러스 국내 발생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경남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홍역 확진 환자가 47명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4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B3유전자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홍역 발생 확산 방지와 해외 여행객 감염 차단을 위해 예방접종 실시와 홍역 의심환자 신고를 당부했다.
홍역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구진의 융합성 발진 등을 특징으로 한다.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가 환자와 접촉하면 95%이상 감염되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예방을 위해 생후 12~15개월과 만4~6세에 걸쳐 2회 MMR 예방접종을 꼭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사용되는 MMR 백신은 B3유전자형 포함 국내·외 유행하는 모든 유형(B3 포함)의 홍역 바이러스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홍역 감염 아이는 발진 발생 후 5일간은 학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야 하며, 의료기관과 학교는 홍역 의심 증상 환자가 생기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특히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이 유행하는 국가로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소아·청소년은 MMR 예방접종 2회 접종 확인 후 출국할 것을 당부하며, 적어도 1회 예방접종 받을 것을 권고했다.
예방접종관리과 박옥 과장은 “홍역은 전염력이 강하지만 2번의 MMR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