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오염주사’ 환자 308명으로 급증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어

미국에서 ‘곰팡이 오염 주사’를 맞고 뇌수막염에 걸린 환자 수가 23일(현지시간) 308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 수도 23명으로 증가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곰팡이 오염 주사’를 맞아 뇌수막염에 걸린 환자 수가 300명을 넘어섰고, 사망 환자 수는 2명이 더 늘었다고 발표했다.

사망 환자들은 모두 곰팡이의 일종인 아스페르길루스에 오염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뇌수막염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6일 문제의 약물제조업체인 ‘뉴잉글랜드컴파운딩센터(NECC)’의 실험실에 대한 조사에 착수, 살균 과정이 조제 기준에 미달하는 문제가 있음을 적발했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 주변의 막이 세균이나 바이러스, 기생충, 곰팡이 등에 감염돼 부어오르는 질병으로, 1~4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초기 증상으로는 극심한 두통과 메스꺼움, 현기증, 고열 등이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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