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 눈의 날’…소중한 눈 지키세요
시각장애인 4명 중 3명은 안질환 치료 못한 탓
오늘(10월 13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눈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등 안과질환은 시각장애의
원인이 되며, 시각장애인 4명 중 3명은 이러한 안질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한 탓에
실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백내장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데도,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의 개발도상국에서는 의료인력 부족, 빈곤한 경제상태, 질병에 대한
무지 등으로 백내장으로 인한 실명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의료기술의 발달로 2000년 7만 5000여 명이던 백내장 수술 건수는
2009년 20만 5000여 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으나 여전히 OECD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국가의 안보건 수준 가늠자로 사용하고 있는 백내장 수술률(CSR:
Cataract Surgery Rate)에 따르면 백내장 환자 10만 명 중 미국은 6500명, 호주는
8000명, 일본 6830명이 수술을 받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2762명으로 나타났다.
백내장의 유병률은 연령에 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80대에는 80% 정도가
백내장을 앓고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 안질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할 뿐 아니라 경제
사정 등으로 백내장이 심하게 진행되어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실명에 이르는 사례가
많았다.
정부는 2003년부터 한국실명예방재단을 통해 60세 이상 노인의 안 검진 및 개안수술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백내장으로 인한 노인 실명을 크게 줄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환경오염과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망막질환이 급증하고 있으며
연령관련성 황반변성 및 당뇨망막증, 녹내장 등이 현대인의 주요 실명질환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들 질환은 초기 증상이 특별히 없어 놓치기 쉬우므로 무엇보다도 예방과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
한편, 국내의 대표적인 안보건 NGO인 한국실명예방재단(회장 신언항)은 10월 13일
세계 눈의 날을 맞아 서울 강남구 신사역과 압구정역에서 눈의 소중함을 알리는 거리
캠페인을 갖는다.
WHO는 실명과 시각장애를 국제적인 주요 공공보건의 주제로 대중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매년 10월 둘째 주 목요일을 ‘세계 눈의 날’로 지정했는데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황반변성 예방수칙>
▲ 금연
▲ 항산화비타민 복용
▲ 녹황색채소와 등푸른 생선 즐겨 먹기
▲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글라스나 선캡 쓰기
▲ 암슬러 격자표로 자가검진 정기적으로 하기
<눈을 쉬게 해주는 5가지 방법>
▲ 50분 작업 후 3분은 눈을 지그시 감고 쉬어주기
▲ 멀리보기
▲ 눈 자주 깜박여주기
▲ 눈 주위를 돌려가며 마사지 해주기
▲ 사무실 습도 맞추기, 수분 자주 섭취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