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뒤흔든 性교육 동영상 보셨나요?”

KorMedi, ‘21세기 여성의 섹스 가이드’ 재방영

성(性)에 대해 상상 가능한 온갖 궁금증을 풀 수 있고, 성생활에 실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성교육으로 채워진 동영상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영국의 공중파 TV ‘파이브’(옛 이름 채널5)가 제작해 유럽과 미국을 뒤흔들었고

국내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전율케 만들었던 ‘21세기 여성의 섹스 가이드(A Girls

Guide to 21st Century Sex)’가 또 다시 국내에 상륙했기 때문이다.

건강의료포털 코메디닷컴(www.kormedi.com)은 3일부터 1년간 이 프로그램을 홈페이지에서

다시 방영하며 개편작업을 통해 조만간 모바일에서도 방영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코메디닷컴은 2008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방영하며 폭발적 반응을 얻었지만 방송국과의

계약 종료에 따라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회원들의 빗발치는 요구에 따라 재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음경이 작은 것은 유전이니 자책하지 말고

기술 연마에 주력하면 생활에 아무런 장애가 없다”고 조언하는 장면을 비롯해서

바람을 피우다가 음경이 잘린 남성의 이야기 등 숱한 ‘교훈적 장면’으로 채워져

있다. 또 남녀의 생식기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체위별로 달라지는 남녀의 자극상태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여성의 사정 장면, 성전환수술 장면 등을 그대로 보여줘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2006년 말 영국에서 최초로 선보였을 때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나 인디펜던트 등

숱한 언론으로부터 “충격적이고 적나라하지만 실제로 교육적인 프로그램(Shocking

and explicit material, but factual educational programme)”이라는 평가와 찬사를

받았다.

성의학 전문가인 캐서린 후드 박사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성 문제를 다루는

정신과, 비뇨기과 의사, 섹스치료사 등 성 전문가들이 출연해 체위별 자극방법과

조루 극복방법, 음경 확대법, 동성애의 실체 등의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공한다.

‘여성을 위한 섹스 가이드’는 모두 8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편마다 3개로

나누어 편집해 총 24개의 에피소드를 방영할 예정이다.

코메디닷컴 이성주 대표는 “2008년 처음 이 프로그램을 방영했을 때 네티즌의

관심이 폭발적이었다”며 “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지만 고객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아 2010년에 이어 올해도 파이브가 속한 글로벌 방송회사 RTL그룹과

재계약 했다”고 말했다. 코메디닷컴 방영이 중지된 이후 인터넷에서는 이 동영상의

불법 복제판들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도 재계약의 원인이 됐다.

이 대표는 “국내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 동영상이 드물다”며 “방영되는

내용은 부부들이 평소 궁금해 하던 정보 위주여서 부부애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코메디닷컴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며 19세 이상 성인

회원에게만 제공된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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