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에 지친 피부 챙겨주는 과일팩 5가지
얼음찜질-녹차팩도 피부 진정에 도움
여름휴가로 검게 그을린 피부. 따가운 햇볕 아래에서 활동한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 피부가 벗겨지거나 따끔거려 휴가 후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다. 휴가에 지친
피부에 신경 쓸 때다.
휴가지에서 내려쬐는 강렬한 태양과 흘러내리는 땀은 피부를 혹사시킨다. 여름
자외선은 피부의 수분 증발을 유도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잔주름이 생기도록 하는
피부노화현상의 주범이다.
휴가 중에도 피부관리에 신경 써야겠지만 휴가 다녀온 후에는 각별히 피부관리를
해주어야 휴가 때 지친 피부 스트레스를 없애고 상처받은 피부를 원상태로 돌릴 수
있다. 1도 화상 이상으로 피부가 손상되었다면 피부과를 방문하여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검게 그을리거나 약간 벌게진 피부를 빨리 회복시키고 싶다면 집에서
과일을 이용한 팩을 하는 것으로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과일팩으로 피부관리할 때 주의할 점을 먼저 알아본다.
과일로 팩을 할 때 주의할 점
▽ 피부건강을 위해서도 휴가 뒤에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야 한다.
▽ 과일로 하기 번거로우면 찬 수건이나 얼음찜질로 벌겋게 익은 피부를 진정시켜도
도움이 된다.
▽ 사람에 따라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과일이 있으므로 사용 전 겨드랑이 안
쪽 부드러운 피부에 발라 부작용은 없는지 테스트 해 본다.
▽ 팩을 하기 전 세안은 필수. 껍질에 농약이 묻어 있을 수 있으므로 과일은 씻은
뒤 사용한다.
▽ 팩을 끝내고 얼굴을 씻은 후에는 토너로 피부를 정리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 산 성분이 있는 레몬 팩 같은 경우는 손상된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하고 수박, 참외처럼 찬 성분이면서 수분이 많은 과일을 사용한다.
피부건강 찾아주는 과일팩 5가지
휴가지에서 돌아와 간단하게 피부관리를 하고 싶다면 녹차팩을 해도 된다. 가루
녹차를 플레인 요구르트에 섞어 바르면 피부 진정 효과가 있다.
하지만 휴가에 지친 피부를 추스르는 데는 과일팩이 많이 추천된다. 수박 참외
포도 등 여름 제철 과일을 이용해 피부를 다스리는 팩 5가지를 소개한다.
여름 과일은 보통 팩을 하기에 수분이 많다. 이럴 때는 밀가루와 같은 점성이
강하면서 미백효과가 있는 것과 섞어 팩 하기 좋게 걸쭉하게 만든 후 바른다.
▽ 수박 팩
수박은 94%가 수분으로 이루어진 대표적인 여름 과일이다. 수박에서 껍질 부분의
하얀 부분을 갈아 뜨거워진 부위에 발라주면 보습작용을 하여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서울전문학교 피부미용학과 조혜경 교수는 “수박을 갈기가 힘든 상황이라면
하얀 부분을 얇게 썰어 피부에 붙여 주기만 해도 훨씬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 참외 팩
참외도 대표적인 여름 과일. 참외는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이뇨작용을 돕는
칼륨함량이 높다. 비타민 C가 많아 피로 회복에도 좋다. 참외팩은 자외선에 노출되어
생기는 주근깨와 잡티를 효과적으로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참외껍질을 갈아서 손상된
부위에 발라준다. 보통 참외껍질은 얇게 벗겨내기 때문에 그대로 붙여도 된다.
▽ 토마토 팩
토마토는 과일이 아닌 채소지만 과일 못지않은 비타민이 들어 있다. 토마토는
피지가 많은 지성 피부, 거친 피부, 여드름이 자주 생기는 피부, 블랙 헤드가 많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조혜경 교수는 “특히 토마토와 같은 붉은색 과일과 채소에는
항암효과가 있는 라이코펜 성분이 있다”고 말했다. 토마토를 우선 강판에 갈아 즙을
내고 여기에 밀가루를 섞는다. 얼굴에 거즈를 올리고 피지 분비가 심한T존 위주로
얼굴 전체에 바르고 10분 후 거즈를 떼고 미지근한 물로 씻는다.
▽ 포도 팩
포도에는 포도당이 풍부해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고 피부를 하얗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는 “포도는 기미, 주근깨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기도 하고 포도에 포함된 폴리페놀 성분이 피부의 노화작용과 주름을
방지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포도는 씨를 빼고 즙을 만든 후 요구르트,
밀가루와 섞어서 얼굴과 목에 바른다. 20~30분 후 굳어지면 떼내고 찬물로 마무리한다.
▽ 키위 팩
키위에는 비타민 C, E가 풍부하다. 피부노화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명지전문대
피부미용과 최성임 교수는 “키위는 여름 자외선으로 검어지는 피부의 색소 침착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키위는 껍질을 벗긴 후 강판에 갈아 즙을 내고
오이 간 것과 감자가루를 섞어준다. 키위팩도 20~30분 정도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