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남용하면 귀머거리 된다

난청 위험, 복용 않는 남성의 갑절

비아그라를 복용하면 성생활에는 도움이 되지만 난청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앨라배마 대학교 제럴드 맥귄 박사가 40대 이상 남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성기능장애 약을 복용하는 남성은 3명 가운데 1명이 난청을 호소해 약을 복용하지

않는 남성 6명 중 1명의 난청 비율보다 갑절 많았다.

맥귄 박사는 “비아그라와 같은 약의 과다 복용이 청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쥐 실험을 통해 비아그라 과다복용이 난청의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는

있었고 사람에게도 돌발성 난청의 가능성이 보고된 적이 있지만 광범위한 난청 위험이

제기된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비아그라에는 약 복용의 부작용으로 청력

손실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 문구’가 붙어 있지만, 정도가 심각하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난 것이다.

뉴햄프셔 다트머스 히치콕 병원의 제임스 사운더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개인의

설문에 의존했기 때문에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비아그라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진도 “성기능장애 치료제가 난청을 유발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이비인후과 기록저널(journal Archives of Otolaryngology -

Head & Neck Surgery)’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1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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